[창세기 1장 12절] 내니(토체), 풀(떼쉐), 씨(제라), 맺다(자라), 채소(에세브), 열매 맺다(오세)
[창세기 1장 12절]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내니’(토체)는 11절에 나오는 ‘내라’(따솨)와 달리 ‘야차’의 사역형(Hiphil) 쓰였다. 싹이 돋는 것만을 나타내는 다소 정적인 단어인 ‘따솨’가 아니라 ‘나아가다’(수 16:7), ‘솟아나다’(시 73:7), ‘분출하다’(2:10 ; 신 8:7) 등으로도 번역되는 ‘야차’란 강렬한 용어가 사역형으로 쓰인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신속히 순종하여 단시간에 식물이 크게 자라나는 역동성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113-114]
‘풀’(떼쉐). 하나님이 창조하신 식물 가운데 가장 먼저 언급되는 ‘풀’(KJV, grass)은 11절에 나오는 ‘내다’, ‘움이 돋다’란 뜻을 지닌 ‘따솨’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이는 모든 식물을 총칭하는 단어이기는 하나 굳이 구분하자면 이어 나오는 ‘채소’나 ‘과목’과는 구별되는 짐승의 먹이로 소용되는 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용어가 성경에서 짐승들이 좋아하는 양식으로서 풀을 나타낼 때도 쓰였고(시 37:2 ; 욥 6:2) 모든 성도들이 애송하는 시 34편의 양들이 평화롭게 거니는 ‘푸른’ 초장을 나타낼 때 사용된 것에서도 알 수 있다(시 23:2).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114]
“씨 맺는 채소”. ‘씨’(제라)는 식물의 씨 뿐 아니라 사람의 ‘정액’(레 15:17), ‘후손’(3:15) 등으로도 번역되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용어이다.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114]
‘맺다’(자라) 역시 ‘씨’와 동일한 어근의 단어로서 ‘맺다’란 의미 뿐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파종하다’(레 25:22), ‘농사하다’(23:10), ‘거두다’(출 23:16)란 의미도 있다.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115]
‘채소’의 우리말 의미는 사람이 식용으로 사용하는 푸성귀이다. 그러나 채소에 해당하는 히브리 원어 ‘에세브’는 단지 사람이 식용으로 사용하는 푸성귀를 가리킬 때 뿐만 아니라 동물의 먹이를 가리킬 때도 사용된다(왕하 19:26 ; 사 37:27). 이러한 사실은 이와 동일한 단어가 30절에서는 동물의 먹이가 되는 푸른 ‘풀’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115]
“열매 맺는 나무”. 여기서 ‘맺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오세’는 ‘창조하다’(5:1), ‘만들다’(출 20:11), ‘베풀다’(19:19), ‘시행하다’(출 21:11) 등과 같은 다양한 뜻을 지니는 ‘아사’의 능동태 분사형이다.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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