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14절] 광명(마오르), 징조(오트)
[창세기 1장 14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3절의 ‘빛’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오르’인 반면 본절의 ‘광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원형은 ‘마오르’이다. 이처럼 광명은 빛을 의미하는 ‘오르’의 어근으로서 ‘밝다’(삼상 14:29 ; 삼하 2:32), ‘빛나다’(잠 4:18)로 번역되는 동사 ‘오르’에 ‘마’를 붙인 형태적 특징을 지닌다. 그런데 히브리어에서 ‘마’가 동사에 첨부되어 명사를 만들면 그 동사가 이루어지는 ‘장소’ 혹은 ‘도구’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본절의 ‘마오르’는 ‘빛을 내는 곳’, 혹은 ‘빛을 내는 도구’란 의미를 지니며 ‘빛’(오르) 자체와는 구분된다.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123]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이루라”(웨하유 레오토트). 직역하면 ‘그리고 그것들은 징조들을 위하여 있으라’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앞서 ‘광명들이 있으라’란 명칭에 이어 그 광명들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까지도 분명하게 명령하여 주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동의하다’ 혹은 ‘허락하다’(34:15, 22)는 뜻이 있는 ‘우트’에서 유래하여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확실한 ‘징조’(삼상 10:7), ‘표적’(출 12:13 ; 시 74:4)을 가리키는 ‘오트’의 복수형 ‘오토트’ 앞에 ‘~을 위하여’란 뜻이 있는 전치사 ‘레’가 결합하여 ‘징조들을 위하여’란 뜻을 지니는 ‘레오토트’를 보아서도 명백하다.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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