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1 장 9 절 ] “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 ‘ 한곳으로 ’ 여기서 주의를 기울일 단어는 ‘ 한 ’ 으로 번역된 ‘ 에하드 ’ 이다 . 이 단어의 기본 의미는 물론 ‘ 하나 ’ 이다 . 그러나 이 단어의 용례를 살펴보면 ‘ 서로 ’( 출 36:10), ‘ 동일히 ’( 레 24:22), ‘ 일제히 ’( 삿 20:1), ‘ 일일이 ’( 사 27:12), ‘ 함께 ’( 사 65:25) 등과 같이 매우 광범위한 의미를 지닌다 . 따라서 본문은 천하의 모든 물들이 한곳으로 모여 하나의 바다를 이루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제히 , 동일하게 , 함께 모이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 즉 물들은 물들끼리 서로 모이게 되어 땅과 경계를 이룸으로써 자기의 영역을 지키게 된 것이다 . [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 110-111] ‘ 모이고 ’( 익카우 ). 이는 ‘ 함께 묶다 ’, ‘ 튼튼하게 하다 ’ 란 원뜻이 있는 ‘ 카와 ’ 의 수동의 뜻을 갖는 단순 재귀형 (Niphal) 이므로 , ‘ 함께 묶이다 ’ 란 의미가 있다 . 또한 이는 미완료형으로서 앞으로도 계속하여 물이 멋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한곳에 모여 일정한 범위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 [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 111] ‘ 뭍 ’( 얍바솨 ) 은 ‘ 마르다 ’(8:14) 란 말에서 유래하여 물기가 없는 ‘ 마른 땅 ’(KJV, the Dry Land) 을 가리킨다 . [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 111] ‘ 드러나라 ’( 테라에 ) 는 ‘ 보이다 ’( 라아 ) 란 단어의 수동의 의미를 지닌 단순재귀형 (Niphal) 이다 . [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 111]
[ 창세기 1 장 12 절 ] “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 ‘ 내니 ’( 토체 ) 는 11 절에 나오는 ‘ 내라 ’( 따솨 ) 와 달리 ‘ 야차 ’ 의 사역형 (Hiphil) 쓰였다 . 싹이 돋는 것만을 나타내는 다소 정적인 단어인 ‘ 따솨 ’ 가 아니라 ‘ 나아가다 ’( 수 16:7), ‘ 솟아나다 ’( 시 73:7), ‘ 분출하다 ’(2:10 ; 신 8:7) 등으로도 번역되는 ‘ 야차 ’ 란 강렬한 용어가 사역형으로 쓰인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신속히 순종하여 단시간에 식물이 크게 자라나는 역동성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 [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 113-114] ‘ 풀 ’( 떼쉐 ) . 하나님이 창조하신 식물 가운데 가장 먼저 언급되는 ‘ 풀 ’(KJV, grass) 은 11 절에 나오는 ‘ 내다 ’, ‘ 움이 돋다 ’ 란 뜻을 지닌 ‘ 따솨 ’ 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 이는 모든 식물을 총칭하는 단어이기는 하나 굳이 구분하자면 이어 나오는 ‘ 채소 ’ 나 ‘ 과목 ’ 과는 구별되는 짐승의 먹이로 소용되는 풀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러한 사실은 이 용어가 성경에서 짐승들이 좋아하는 양식으로서 풀을 나타낼 때도 쓰였고 ( 시 37:2 ; 욥 6:2) 모든 성도들이 애송하는 시 34 편의 양들이 평화롭게 거니는 ‘ 푸른 ’ 초장을 나타낼 때 사용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 시 23:2). [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 114] “ 씨 맺는 채소 ” . ‘ 씨 ’( 제라 ) 는 식물의 씨 뿐 아니라 사람의 ‘ 정액 ’( 레 15:17), ‘ 후손 ’(3:15) 등으로도 번역되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용어이다 . [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 114] ‘ 맺다 ’( 자라 ) 역시 ‘ 씨 ’ 와 동일한 어근의 단어로서 ‘ 맺다 ’ 란 의...
[ 창세기 1 장 2 절 ] “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 ‘ 흑암 ’( 호쉐크 ) 으로 번역된 ‘ 호쉐크 ’ 는 ‘ 캄캄하다 ’( 암 8:9), ‘ 어두워지다 ’( 욥 18:6) 란 뜻의 동사 ‘ 하솨크 ’ 에서 나온 명사형으로 ‘ 빛이 없음 ’( 출 10:21) 또는 ‘ 밤 ’( 욥 24:16) 을 가리킨다 . 그러나 여기서 이 ‘ 호쉐크 ’ 는 단순히 빛이 결여된 또는 부족한 어둠이 아니라 아예 빛이 생기기 이전의 근본적 암흑 상태를 가리킨다 . [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 62] ‘ 깊음 ’ 으로 번역된 ‘ 테홈 ’ 은 ‘ 넘실거리다 ’, ‘ 부글거리다 ’ 라는 뜻의 ‘ 훔 ’ 에서 나온 말로 큰 파도가 치며 일렁거리는 그 밑을 알 수 없는 심연 ( 深淵 ) 곧 깊은 바다 ( 시 42:7) 를 가리키는 말이다 . [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 62] ‘ 운행하시니라 ’( 메라헤페트 ) . 이는 ‘ 움직이다 또는 흔들다 ’(move or shake) 는 뜻을 가진 동사 ‘ 라하프 ’ 의 곧 강의형 (Piel) 동사의 분사형이다 . 이는 ‘ 새가 자신의 새끼 위에서 날갯짓을 하다 ’ 또는 ‘ 부드러이 활공 ( 滑空 ) 하다 ’ 라는 뜻을 갖고 있다 ( 신 32:11). 즉 이는 단순히 움직이는 동작만이 아니라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한 대상의 주위를 맴도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 그리하여 영어 성경들은 대부분 이를 ‘ 선회 ( 旋回 ) 하다 ’ 는 뜻을 가진 ‘hover’ 로 번역하고 있다 . 또한 여기 ‘ 운행하시니라 ’ 의 시제는 한 동작이 계속 유지됨을 보여 주는 분사형으로 되어 있다 . [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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